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38만5000원으로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16만6750원)를 56.2% 상회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년간 10만원 안팎 수준에 머물었던 주가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갑자기 폭등한 것이다.
LG전자 주가가 치솟은 것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 때문이다. 황 CEO는 한국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한다. 두 인사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두고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미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 기반의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 CNS(33.7%)와 LG이노텍(33.5%) 주가가 증권가 평균 목표가를 크게 웃돈 것도 이와 직결돼 있다. LG그룹은 추후 LG전자 외에 LG AI연구원(AI 모델), LG이노텍(로봇 센싱·반도체 기판), LG유플러스(클라우드) 등 주요 계열사들이 전방위적으로 엔비디아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기대를 업고 그동안 삼성, SK, 현대차 등 다른 그룹들보다 주가가 덜 오른 LG그룹 주가가 치솟은 셈이다.
삼성SDS(38.1%), 현대오토에버(33.7%) 등의 주가가 시장 눈높이를 크게 상회한 것도 피지컬 AI 덕이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황 CEO가 방한해 광폭행보를 이어가면 그에 따라 관련 주가가 출렁일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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