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FSLR)는 2026회계연도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으나 매출이 전망치를 밑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퍼스트솔라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0억4000만달러, 조정 EPS 3.22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 순이익은 65% 급증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EPS는 시장 컨센서스인 3.08달러를 0.14달러 웃돌았다. 하지만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10억5000만달러에 소폭 미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실적은 인도 시장의 기록적인 판매와 태양광 모듈 출하량 증가가 견인했다.
마크 위드마 퍼스트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내 기록적인 매출과 의미 있는 마진 확장을 통해 2026년을 강력하게 시작했다”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당사 예상을 상회하는 등 견고한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사가 올해 전체 매출 가이드던스를 기존 49억~52억달러로 재확인하는 데 그치자 추가적인 실적 상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분석가들은 호실적에 따른 기대감이 정규장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블룸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매출의 미세한 하회와 가이던스 동결이 시간외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실적 기대감에 전일대비 5.92% 급등한 201.89달러에 거래를 마친 퍼스트 솔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큰 변동 없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