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 해소 리브스메드 상한가…'상폐' 파멥신 115원에 퇴장[바이오맥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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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요 기자I 2026.02.03 08:01:02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4년 만에 1000을 돌파해 '천스닥'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상장한지 한 달이 경과한 수술용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491000)는 대량 주식 물량 출하(오버행) 우려가 종식되며 상한가를 기록해 주목 받았다. 같은 날 1세대 바이오 벤처로 회자되는 파멥신(208340)은 상장폐지 전 정리매매 마지막 날로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가치 급강하를 보였다.

리브스메드 차트(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오버행 해소 리브스메드 '훨훨'

KG제로인 MP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리브스메드는 전일 대비 29.90%(1만8600원) 오른 8만800원에 마감했다.

리브스메드는 지난 달 24일 5만5000원의 상장공모가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후 한 달 만에 46.9% 올랐다. 특히 26일 상한가를 기록한 배경에는 단순히 '천스닥' 특수 뿐 아니라 회사의 한 달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 효과도 가세했다.

리브스메드는 전체 주식수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이 상장 1개월 후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한 달이 경과한 후 오버행 우려가 종식되자 주가에 탄력을 받았다는 풀이가 나온다.

리브스메드 관계자는 "주가 상승과 맞물릴 만한 회사 측의 특별한 공식 컨텐츠는 없다"며 "다만 상장 후 한 달 경과로 비상장 시절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보호예수(락업)이 풀렸으며 지난 주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보유물량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블록딜을 통해 안정적으로 넘어간 것이 호재로 인식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혁신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이 빨라진다는 소식도 있었다. 490일이 걸리던 것이 80일로 단축된다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발 소식이다.

혁신적 의료기기가 식약처의 국제적 수준의 임상평가를 거치면 별도의 신의료기술평가 없이 시장에 즉시 진입할 수 있게 허용되는 내용이다.

리브스메드 관계자는 "업계 전반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당사는) 이미 시장에 진입한 제품이 매출을 구성하고 있어 단기간에 성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신규 출시된 아티씰을 비롯하여 향후 출시 예정 제품이 신의료기술 평가에 지정된다면 긍정의 효과가 클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멥신 차트(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27일 상장폐지 파멥신, 기업가치 92억원에 퇴장



파멥신은 27일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를 앞두고 직전일인 26일 33.53%(58원) 하락한 115원, 시가총액은 92억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8년 상장해 1세대 바이오 벤처로 노바티스 등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던 기업이라 파멥신의 상폐는 국내 바이오 벤처에 의미가 적지 않다.

파멥신은 상장시장에서는 퇴출됐지만 아직 R&D를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들이 있으며 작년 9월말 기준 정기예·적금으로 440억원의 현금을 보유했다. 상폐가 회사의 끝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파멥신은 지난달 17일에는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인 'PMC-403'의 임상 1상 결과보고서를 보고하고, 이달 2일에는 에이프로젠(007460)에 면역항암제 'PMC-309'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성과를 부각시킨 바 있다. 에이프로젠과의 계약 규모는 비공개에 부쳤다. 계약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공시에 따르면 최소 75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파멥신은 이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한 점에서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가 읽힌다. 해당 임시주총에서 회사의 본점 소재지를 기존 대전에서 용인으로 옮겼고 발행예정주식총수 또한 1억주에서 3억주로 늘려 앞으로 자금조달을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멥신은 심주엽 대표가 1428만5715주(17.81%)를 보유했지만, 타이어뱅크 그룹이 최대주주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1379만9주(17.19%)를 보유했고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하면 도합 45.74% 지분을 가졌다.

구체적으로는 김 회장이 최대주주인 타이어뱅크가 560만7718주(6.99%), 김성연 594만3087주(7.41%), 김수연 655만1930주(8.17%), 김승연 479만9810주(5.98%)의 파멥신 지분을 보유했다.

파멥신 창업자인 유진산 부사장(CTO)는 "PMC-309는 에이프로젠이 기술이전을 하게 될 경우 파멥신에 큰 규모의 기술료로 유입된다. PMC-403 또한 임상 1상을 잘 마무리했으니 기술이전을 해야할 테다. PMC-403에서 파생한 이중표적항체는 복지부로부터 65억원의 과제 지원을 받고 초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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