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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들의 ‘끌어내라는 지시 있었다는 증언’ ‘위장 탈당 주장에 대한 입장’ 등 쏟아지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가까이 다가가려 하자 팔을 양쪽으로 살짝 펼치기도 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미소를 보였다.
지난 12일 열린 3차 공판에 이어 이날도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조용히 재판 진행을 지켜봤다. 발언 기회를 구하거나 하는 모습은 없었다. 통상 형사재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간 공방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의 증인신문을 마치고 약 15분간 휴정한 뒤 오후 3시45분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모두절차를 진행했는데, 재판을 재개한 뒤에도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눈을 감고 있자 지귀연 부장판사가 “피고인, 주무시는 건 아니죠?”라고 묻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판 종료 후에도, 그리고 오후 6시25분께 재판을 마치고 귀가할 때도 기자들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한 차례 “변호인이 얘기하시죠”라는 짧은 말을 남기긴 했으나, 변호인 측은 별다른 설명 없이 침묵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재판 진행에 앞서 사건을 심리 중인 지 부장판사는 더불어민주당 측이 제기한 ‘접대 의혹’에 대해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지 부장판사의 입장이 나온 직후 제보받았다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지 부장판사는 이어진 오후 재판에서는 민주당 측의 사진 공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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