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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 차량은 구덩이로 빨려 들어가는 가 싶던 끝에 뒷바퀴가 걸렸다가 튕겨 나와 도로 위에 멈춰 섰다.
당시에 대해 A씨는 “천둥소리와 함께 10초 정도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앞에는 차가 한 대도 안 보였고,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구멍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구멍에 다시 차가 빠질까 봐 다시 앞으로 가려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고 문도 열리지 않아 창문으로 겨우 빠져나왔다”며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이 사고가 발생했다. 오히려 차가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달린 덕분에 싱크홀에 추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이 사고로 허리와 다리,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A씨는 다행히 구덩이를 빠져나왔지만 A씨 뒤를 따라오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대로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싱크홀 안 토사가 무너졌고 물이 새어 나오면서 구덩이는 갯벌 형태로 변해버렸다.
소방 당국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인명 구조견 몇 소방 로봇 등을 투입했지만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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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관련 그 배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서울시는 현재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를 중단 조치한 상태다. 이와 함께 다른 도시철도 건설 공사장 주변 등 주요 지점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등을 통해 지반 침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내사에 착수해 이번 싱크홀 사고가 9호선 공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