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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AI 기반 의료용 영상처리 알고리즘 개발 및 엑스레이 관련 의료영상 시스템 개발, 의료용 영상진단기기 개발 등을 맡는다. 의료용 영상기기에 AI 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확한 질병 진단을 지원하고 의료 현장의 진료를 돕는 솔루션 개발이 목적이다.
인공지능연구소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있는 AI 싱크탱크다. AI 선행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LG전자 제품과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한다. 가전이나 TV뿐 아니라 전장,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등 LG전자의 새 먹거리까지 폭넓게 협업한다. 인공지능연구소에서 의료영상기기와 AI 기술을 접목하는 인재를 보강하는 건 기술력 고도화와 더불어 당장 사업 역량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의료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맘모그래피(유방촬영영상)용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의료 진단용 모니터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겠다는 셈이다. 진단용(5종), 수술용(5종), 임상용(3종) 모니터 등 LG전자가 현재 운영 중인 전체 의료용 모니터는 총 13종에 이른다.
지난 15일에는 한림대 성심병원과 손을 잡았다. LG전자의 대표 로봇 제품인 LG 클로이를 병원에 특화해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이다.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한림대 성심병원은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 기관 내 다양한 로봇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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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 중 B2B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LG전자가 2030년 매출 100조원을 올리겠다며 제시한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는 주요 동력 중 하나가 B2B다. B2B 사업이 LG전자의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이번 채용은 회사가 최근 적극 진출하는 의료 시장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B2B 사업 강화라는 큰 맥락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