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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불탔던 '숭례문' 돌아왔다…파주 전시관서 '문루'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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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3.08.01 12:03:18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상설전시관 개방
'숭례문의 기억과 가치' 등 4개실 구성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5년 전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이 되살아났다. 당시 화재로 검게 그을린 부재들을 세척·살균한 뒤 숭례문 상층 문루 일부로 재현해 선보인다.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인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중요 건축문화유산에서 수습된 기둥과 대들보(대량), 기와 등의 부재를 체계적으로 복원·전시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내에 상설 전시관을 조성했다. 8월 1일 개관식을 거쳐 2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상설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숭례문 상층 구조부 재현 전시물(사진=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수리현장에서 나오는 전통건축부재 중 보존가치가 높은 부재를 수집·보관하고자 2017년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건립했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2017년부터 숭례문 화재 피해 수습부재를 비롯해 전국의 해체수리 현장에서 수습된 전통건축 부재들을 선별·이송한 후 세척과 살균과정을 거쳐 전용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또한 수습된 부재들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부재별 생애 이력, 훼손원인 등의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상설 전시관은 총 4개의 실로 구성됐다. ‘역사의 흔적, 전통건축부재’에서는 기둥, 대들보(대량), 공포, 기와 등 전통 건축문화유산 수리과정에서 교체된 다양한 부재가 전시돼 있다. 재료, 결구(부재를 연결한 부분), 단청, 묵서(먹물로 쓴 글씨), 보수·보강의 흔적 등을 통해 부재가 간직해 온 역사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숭례문의 기억과 가치’에서는 2008년 화재 피해를 입은 숭례문의 수리현장에서 수습한 잔존부재를 재사용해 숭례문 상층 문루의 일부를 재현한 전시물과 함께 숭례문의 복원 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다. ‘전통건축에 쓰이는 재료’에서는 전통건축에 사용된 목재, 석재, 철재 등 각 주요 재료들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통건축 맞춤과 이음 교육, 전통건축 관련 영상 시청, 수장고 및 아재당 한옥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하루 2회씩 진행된다. 회당 15명씩 선착순으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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