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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6% 성장한 327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대비로는 17%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1년 대비 약 26%, 2020년 대비 75% 성장한 403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네파는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전문성과 기능성에 집중하기 위해 ‘백 투 베이직’의 기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조이 오브 네이처’을 발표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적극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해왔다. 특히 브랜드 로고부터 제품 기능성 강화 및 온라인 채널 개편 등 다양한 변화를 적용했다.
먼저 네파는 기존의 영문 BI 외에 아웃도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피크 심볼을 추가 개발하고 상품에 적용하며 이미지를 새롭게 쇄신했다.
또 아웃도어 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전문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했다는 것에 주목해 상품군도 재정비했다. 등산, 트레일 러닝 등 전통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고어텍스 등 기능성 소재가 돋보이는 테크니컬 아웃도어 웨어로 구성된 ‘마운틴 디비전’과 캠핑과 가벼운 트레킹 등 캐주얼한 활동을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 라인으로 나눠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봄·여름(S/S) 시즌에는 ‘브리즈 아노락 자켓’과 트레킹화 ‘하이플로우 시리즈’, 등산화 ‘칸네토 시리즈’로 소재와 기능성을 강화해 선보였다. 가을·겨울(F/W) 시즌에는 ‘에어그램 시리즈’와 ‘아르테’ 다운 등 각 계절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탄생시키며 실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등산화 ‘칸네토 시리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이 나며 등산화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네파 미드컷 등산화 부문 매출액은 21년에는 전년대비 133% 증가했고, 지난해 전년의 폭발적인 신장세에 이어 34% 증가했다.
온라인과 공식몰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네파 공식몰의 멤버십 가입자수는 지속적인 바이럴 캠페인을 통해 2021년 15만명에서 2022년 40% 증가한 21만명에 달했다. 네파는 지난 연말,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공식 온라인몰을 ‘엔플러스’로 전면 개편하고 아웃도어 전문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을 통해 온라인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파는 올해 S/S 시즌을 맞아 안유진을 새롭게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슬로건 ‘조이 오브 네이처’ 하에 ‘하이플로우 쿠시’ 트레킹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아웃도어의 즐거움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네파 관계자는 “브랜드 방향성 및 슬로건을 새롭게 선포하고 제품 소재 및 판매 채널 등 전면적인 변화를 적용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자연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