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TV 프로그램인 `샤크 탱크`의 진행자로 `미스터 원더풀(Mr. Wonderful)`로 불리는 케빈 오리어리 오셰어(O‘Shares) ETF인베스트먼츠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트 케빈‘이라는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바닥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
오리어리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가. 일부에서 예상하듯이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비트코인 가격 바닥이 어디인 지 점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머지 않아 가상자산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을 줄 만한 대형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리어리 회장은 자신의 과거 투자 경험을 언급하면서 “전통적인 채권이나 주식, 부동산, 대체투자 등을 막론하고 모든 자산 가격이 바닥을 찍을 때에는 공포감을 줄 만한 이벤트가 발생해야 한다”며 “과거 수십년 간 투자했던 모든 자산들이 다 그랬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그는 “가상자산시장에서는 아직 그런 이벤트가 생겨나지 않았다”며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보이저(Voyager)는 너무 작아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도 별 영향이 없었지만, 앞으로 또 어떤 기업이 파산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리어리 회장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총이 거의 절반으로 급감했기에 우리는 가격도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바닥까지 내려가기 위해서는 보다 크고 공포스러운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지경에 돼야 모두가 수건을 던지고 항복하면서 엄청난 매물을 쏟아내면서 공황 상태에 빠진다”며 그런 상황이 돼야 가상자산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그 때가 언제일 지 알 수 없다”며 “바로 내일 아침이 될 수 있고 한 달 뒤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시기가 우리 곁으로 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