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6일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게시판’에는 햄스터의 팔다리가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십자가에 묶여 학대당한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햄스터도 자해를 하네’라는 제목을 달고 “옷장 암실 속에 3시간 포박해놨더니 눈 색이 변했다”며 “곧 죽을 것처럼 끄윽끄윽대서 일단 풀어줬다”고 적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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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물권에 관심이 많다는 김윤지(25)씨는 “갈수록 동물학대 수위가 도를 넘는 것 같다”며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괴롭히는게 가장 비열하다”고 비판했다.
진모(41)씨는 “어린 학생들도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동물 학대 글이 매번 올라오니 모방하는 사람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동물권단체는 학대 글 작성자뿐 아니라 디시인사이드 운영진도 고발 조치한 상황이다. 케어측은 “지속적으로 길고양이 혐오 글과 영상들이 올라오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사이트 운영자의 상업적 목적을 위한 의도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 학대를 전시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중한 수사를 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이 20만9075명의 동의를 받아 청원 답변 기준(20만명)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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