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중국 문화여유(관광)국에 따르면 중국여유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중국 해외 여행 발전 연례보고서 2021’에서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업계는 자신감을 버리지 않고, 소극적인 기다리리는 게 아니라 창업 혁신을 계속해서 진행해왔다”며 “해외 여행지들도 중국 여행 시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2022년 해외 여행시장 회복 행보는 전 세계적인 방역 상황에 달려 있다”며 “일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나아지고 정책 조율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는 목적지가 먼저 회복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에 따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중국은 일부 개인 여행객만 출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입국 시에는 반드시 지정된 호텔에서 3주가량 격리해야 한다.
중국은 지난해 1월 2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급감했다. 미국 등 일부 국가가 당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중국 역시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2020년 1월 1000만명을 넘어섰던 중국의 해외 여행자수는 60만명 아래로 추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여행자수는 2033만4000명(연인원 기준)으로 전년대비 86.9%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많은 국가들이 국경을 열면서 중국인 여행객도 늘어났다. 보고서는 올해 해외 여행자수가 2562만명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019년과 비교하면 17% 수준에 불과하다.
인기 목적지는 마카오, 홍콩을 제외하면 베트남 다음으로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태국, 캄보디아, 미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영국,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순이다.
보고서는 “2022년 해외 여행 발전에는 매우 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해외여행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