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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작년 12월 21일 청와대가 조해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1월 9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게 됐는데 한국당이 파행을 시켜버렸다”며 “법정시한인 1월 19일이 지났음에도 여야 간 협상을 더해보자고 얘기했다. 그런데 한국당이 끊임없이 요구했던 청문회 증인은 청와대 인사수석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청와대를 걸고 넘어진다”며 “손혜원 의원 문제가 있으니까 김정숙 여사와 연결시켜 초권력형 비리라고 얘기를 하고 김태우 비리수사 건 때도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 국회로 부르지 않으면 모든 걸 할 수 없다고 국회 보이콧하지 않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너무 과하게 욕심을 부리고 정쟁만 하려다 보니까 한국당이 큰 패착을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이 패착을 회복할 생각을 해야 하는 데 여전히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의 조롱이 되고 있는 릴레이 단식까지 이어가고 국회 보이콧까지 선언한 게 아닌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조 선관위원의 이름이 선거백서에 올라가 있는 것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가 있다면 청문회를 적극 활용해 자기 당이 원하는 얘기를 하면 된다”며 “그런 기회를 다 걷어차버리고 나서 법정기한이 다 지나버리니 뒤늦게 와서 이제 임명을 철회하라고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미 대통령께서 국회가 아무 역할도 못했기 때문에 선관위의 공백을 미룰 수 없어 법과 절차에 따라 임명한 것”이라며 “이제와서 이것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투정 같은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