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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iOS 11.3 업데이트에는 현재의 배터리 성능 표시와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권고하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예기치 못한 배터리 꺼짐 현상을 막기 위해 예고없이 도입해 논란이 일었던 배터리 성능 관리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배터리 관련 기능은 아이폰6를 포함해 아이폰6+(플러스)와 아이폰SE, 아이폰6s, 아이폰6s+, 아이폰7, 아이폰7+의 배터리 설정에서 온·오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12월28일 사과문을 발표했을 당시 이용자들이 아이폰 배터리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담긴 iOS 업데이트를 배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12월20일 구형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사전 공지하지 않은 내용인데다 자발적이 아닌 외부 업체의 성능 공개 이후 밝혀진 것이어서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다.
팀 쿡 애플 CEO가 직접 미국 방송에 출연해 직접 사과하고, 약속했던 업데이트를 진행해나가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이 그동안 쌓아 온 신뢰도에 입은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X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배경에도 소비자들의 신뢰도 저하가 한 가지 이유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쿡 CEO는 지난 17일 ABC 방송에 출연해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2월 중 배터리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기기 성능 통제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애플은 배터리 성능 관리기능 끄기를 권하지 않는다”면서 이용자들이 이를 선택하기보다는 기기 성능의 신뢰도를 선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집단소송에 휘말리는가 하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 11일 애플 및 애플코리아를 대상으로 1차 집단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19일 서울중앙지검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유한회사 대표이사를 형사고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19일부터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지난 17일까지 총 45건에 이르는 집단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탈리아에서는 공정거래 당국이 부당한 상업적 관행과 관련해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두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노후 배터리로 인해 휴대전화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애플이 공개한 iOS 11.3 업데이트는 배터리 관련 기능보다는 AR키트(ARKit) 1.5와 병원기록 저장 등이 주요 내용에 해당한다. iOS 11.3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AR(증강현실) 기능을 강화했으며 아이폰X의 새로운 애니모지 캐릭터인 사자, 곰, 용 등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헬스’ 앱에 개인별 병원 진료기록과 처방약품 목록 등을 저장해 개인이 건강 상태를 점검하거나 기록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애플은 미국 내 12개 의료기관이 베타버전에 참여했으며 향후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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