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관계자는 10일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인수한 뒤 달라진 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 직원들이 있었다”며 “희망퇴직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안건으로 올라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차·부장급과 물류·생산 등 만 45세 이상 비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금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비맥주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노사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12월 취임한 브루노 코센티노 신임 사장이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측은 “인력 순환 차원으로 희망퇴직 이후 공백은 신규 채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