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특별감리에 착수한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상장 직전인 2015년 회계연도에 1조9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흑자 배경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에 대한 회계처리를 장부가액에서 공정시장가액으로 변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러한 회계처리 변경이 없었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자를 냈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전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표본 감리 대상으로 선정돼 감리를 받았는데 당시 회계사회는 회계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별감리와 관련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 결과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는지,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