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작년과 비교해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차입이 늘면서 커진 덩치에 비해 재무 안정성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1분기 결산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개별 기준 1분기 말 부채비율은 72.75%로 전분기(71.54%)에 비해 1.21%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자본총계에서 부채총계를 나눈 값으로, 통상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에 없었던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기업도 올해는 두 곳이나 생겼다. 디아이디(074130)는 전분기 647%였던 부채비율이 1205%까지 높아지면서 부채비율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삼보산업(009620)도 부채비율이 1080%에 달했다.
이 외 에머슨퍼시픽(025980) 신양(086830) 백산OPC(066110) 삼상엠앤티 오리엔트정공(065500)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반면 부채비율이 가장 낲은 곳은 0.16%를 기록한 네오위즈홀딩스(042420)로 나타났다. 이어 휴맥스홀딩스(028080) 솔본(035610) 메지온(140410) 순으로 부채비율이 낮았다.
한편 연결 기준으로는 신양의 부채비율이 1428%로 가장 높았다. 엠에스오토텍(123040)과 에머슨퍼시픽(025980)이 뒤를 이었고 개별 기준 부채비율 1위에 오른 디아이디는 연결 기준으로는 4위에 랭크됐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 하위 기업은 바이로메드(084990)(3.89%) 대구방송(033830)(4.99%) 씨앤케이인터(039530)(5.59%)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