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KT(030200)의 위성방송 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를 연일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도 공격에 가세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PP협의회는 24일 "KT가 자회사의 위성방송 상품을 초저가로 만들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들러리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IPTV 가격을 낮추는 등 통신 지배력 유지를 위해 방송시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PP협의회는 "PP들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생존위협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OTS가 미디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시장 질서를 더욱 어지럽힌다"면서 "이러한 영업 행태는 콘텐츠 산업 투자 의지까지 떨어뜨려 시청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PP협의회는 KT측에 ▲유료방송 가격 덤핑행위 중단 ▲방송요금 정상화 노력 동참 ▲OTS 위성방송 1만원 수준 인상 및 배분 ▲PP수신료 산정 및 배분 투명화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에도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료방송 평균시청료를 현실화 하고, 덤핑판매에 대한 처벌 등 유료방송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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