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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우인터 印尼 철강가공센터 인수

정재웅 기자I 2009.12.15 15:45:32

대우인터가 지분참여한 철강가공센터 지분 65% 인수
인수가격 약 200만~300만달러선..해외영업망 확충 차원
포스코 "대우인터 인수전과 관계 없어"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 참여한 인도네시아 철강 가공센터를 인수했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인 ADR과 공동출자해 설립한 가공센터인 '인터내셔널 스틸 인도네시아(PT International Steel Indonesia)'의 지분 65%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약 200만~3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공센터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ADR그룹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것으로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로부터 냉연제품을 들여와 자동차용 강판 등으로 가공, 현지에 판매해왔다. 가공능력은 연간 약 5만톤 수준이다.

포스코가 이번 가공센터를 인수한 것은 해외가공센터를 늘려 해외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재 포스코는 해외가공센터를 총 41개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6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이번 인수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 참여를 앞둔 포석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이에 대해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본의 상사들은 해외에 가공센터를 직접 소유해 철강제품 등을 현지에 판매해왔다"며 "대우인터내셔널도 일본의 상사들처럼 인도네시아에서 이런 사업을 해왔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인도네시아에 현지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와 일관제철소를 건설키로한 만큼 현지가공센터망 확충 차원의 인수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해외철강가공센터망의 확충의 의미일 뿐"이라면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앞둔 포석이라고 하기에는 가공센터의 가공처리 능력이 너무 작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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