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최근 통합공단 이사장직 등에 대한 후보자 공모 및 면접심사를 거쳐 박 전 의원을 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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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오던 박 내정자는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부산 금정 지역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추진단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8대 총선에선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당시 무소속 후보(현 한나라당)에게 지역구를 내줬으며, 이후 대표적인 '대운하 찬성론자'인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등과 함께 사단법인 `부국환경포럼`을 만들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지지하는 환경 관련 강연과 토론회 등의 활동을 해왔다.
박 내정자는 "통합하는 공단이 환경오염 방지와 환경기술적인 일을 집행하는 기관인 만큼 향후 진정한 녹색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박 전 의원에 대해 환경실무에 부적절한 인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김영화 전 환경분쟁조정위원장, 류철상 전 지방환경청장 등 모두 8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