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A는 9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기존 1실2국1팀 체제를 1실3국 체제로 바꿨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회장 직속으로 기획조정실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유일기 전 국회사무처 방송기획관을 영입했다.
또 기존에 나눠져 있던 케이블TV 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업자(PP) 지원부서를 미디어지원국으로 통합해 김진경 홍보팀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정책 및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정책협력실에 홍보 기능을 추가해 정책국으로 확대개편하고 윤천원 정책협력실장을 국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경영지원과 개발운영을 맡는 사업국은 이강식 협회 고문이 자리를 옮겨 맡게 됐다.
케이블TV협회의 이번 조직개편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미디어 환경이 방통융합·디지털 전환 등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케이블TV 업계가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다. 기획조정실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종합유선방송위원회와 아리랑TV, 국회사무처 등을 거친 뉴미디어 전문가 유일기씨를 임명한 게 그런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매체사업지원국(SO지원)과 콘텐츠사업지원국(PP지원)으로 나눠져 있던 업계 지원부서를 미디어지원국으로 통합한 점도 눈에 띈다. SO와 PP 정책기능을 통합 운영해 양 업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매체가 다양화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길종섭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업무효율을 높여 정책업무와 회원사 지원기능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