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김현동 장순원기자] 시공능력 41위 업체인 신성건설(001970)이 31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55억원을 막지 못해 1차부도 위기에 몰렸다. 금융권의 신성건설에 대한 총대출 규모는 2000억원 가량이다.
31일 금융감독당국 및 은행권에 따르면 신성건설은 이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만기가 돌아온 약속어음 55억원을 현재까지 결제하지 못하고 있다.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이 이날 우리은행에 신성건설 어음 43억원의 결제를 요구했고, 하나은행으로 돌아온 어음 규모도 12억원 가량이다.
우리은행 측은 어음결제 시간을 당초 오후 5시에서 현재 저녁 7시까지 연장해 준 상태다. 이때까지 어음을 막지 못하면 1차부도 처리되며 다음 영업일인 다음달 3일 영업마감시간(오후 4시30분)까지 막지 못하면 최종 부도처리된다.
신성건설은 `미소지움`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국내 도급순위 41위의 중견 건설업체다.
아울러 금융권의 대출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시중은행 및 제2금융권을 포함해 신성건설에 대한 총대출은 2000억원 가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