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좌동욱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 정상이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 양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갖는 '셔틀 외교' 를 복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논의를 재개하자고 요청했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21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일본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이런 내용을 이 당선자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후쿠다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양국이 공유하되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며 "(일본과)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양국 외교를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다 총리가 이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며, 조속한 시일 내 한일 한일 FTA 논의를 재개할 것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한일 FTA 협상은 지난 2003년 10월 시작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중단됐다. 협상이 중단된 이유는 일본의 농산물 시장개방 수준이 한국측 기대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특사단은 한일 무역 역조 해소를 위해 일본측에 자국 부품 공장의 한국 이전을 요청하는 한편 재일 동포들의 지방 참정권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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