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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윤상현 “尹 탄핵 동참 불가…대한민국 체제 지켜야”

김한영 기자I 2024.12.06 10:34:28

6일 SNS서 입장 밝혀
“계엄 정당화 불가하나 사법적 검토 필요”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대한민국 체제와 우리 후손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대표와의 5∼6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대로 무기력하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전날 야당의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탄핵 의결에 동참하기로 선회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는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펼친 셈이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정당화되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는 충분한 조사와 사실관계 확인, 그리고 사법적인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헌법 정신이며 법치국가의 당연한 상식”이라며 “현재 조사가 준비 중이고 사법당국도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엄중하게 이 사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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