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청바지 등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다커스 사업 매각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리바이의 주가는 11.59% 하락한 18.62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리바이는 3분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센트로 예상치 31센트를 넘어섰지만 매출은 1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5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리바이 경영진은 핵심 브랜드인 리바이스의 강점과 가수 비욘세와 함께 진행한 새로운 홍보 캠페인으로 인한 잠재적 이익을 강조하면서도 멕시코에서의 매출 부진과 중국의 경기 침체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리바이 경영진은 앞으로 리바이스 브랜드에 더욱 집중하고 카키색 바지로 알려진 브랜드 다커스에 대해서는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바이는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한 1~3%의 매출 성장 예측보다 낮아진 수치다.
연간 조정 EPS는 기존에 제시한 1.17~1.27달러의 중간 지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