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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김기유(69)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의 지시를 받아 지난해 8월 B씨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 전 의장이 계열사 저축은행 대표로 영입한 최측근 인사이고, B씨는 김 전 의장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와 관계회사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실무팀이 ‘사업 리스크가 높다’는 취지의 심사의견서를 여신심사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김 전 의장의 요구로 B에게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해 8월 주요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장의 여러 비위 행위를 발견했고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