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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2010년 도입됐다. 작년에도 대구전자공업고·예산전자공업고·경북소프트웨어고 등 3곳이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됐으며 현재 전국에 총 54곳의 마이스터고가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올해도 반도체·디지털·첨단소재부품 분야에서 3곳의 고교를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받은 고교는 2년간 총 50억 원의 개교 준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직업교육 전문가의 교육과정 개발·운영 컨설팅도 받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마이스터고는 학교가 시도교육감에게 신청해야 지정받을 수 있다. 이어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마이스터고 지정 동의를 요청하면 교육부 장관이 교육·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올해 신규 지정받은 마이스터고는 2026년 3월 개교한다. 개교까지는 2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지정받은 대구전자공업고·예산전자공업고·경북소프트웨어고의 개교 시점이 내년 3월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체 마이스터고 수는 내년이면 총 57곳으로 늘어나며, 내후년에는 60곳으로 증가한다.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체 마이스터고 수를 67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직업계고 중에서도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직업계고 졸업자 통계에 따르면 마이스터고 졸업자 취업률은 2023년 기준 73.7%로 특성화고(53.3%)보다 20.4%포인트 높았다. 일반고 직업반의 취업률은 61.8%였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만큼 마이스터고가 중등 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고졸 기술 인재를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