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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7일 보석으로 석방되자 출근을 저지하겠다며, 지난 8일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실제 유가족들은 같은 날 박 구청장이 출근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9층 구청장실 앞에서 문을 두드리며 보안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유가족 등은 지난 13일까지 구청 부근과 구청장실 앞에서 박 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용산구청은 이 이상 출입을 용인하면 정상적인 공무수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부터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한편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다음 날 오전 7시 전께 유가족 등을 피해 새벽에 출근한 이후 9일과 12일 연이어 연차휴가와 병가를 낸 바 있다. 이어 지난 13일 오후부터 다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와 과련해 용산구청은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고 박 구청장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