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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통신망은 정부에서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겠다며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한 시스템이다. 재난 관련기관들이 재난 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다. 국가적 재난 발생 시 음성·사진·영상을 전송하며 의사결정권자의 효율적인 대응 지시와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업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지난 이태원 참사 당시 통신망이 119 첫 신고가 접수된 오후 10시 15분보다 1시간 26분이나 지난 후에 활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장관은 “불행한 사고였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로 긴장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앞뒀다. 안전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경찰, 소방 등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시민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휴업을 하기로 결정한 명동 노점 상인들에게 “코로나19를 2년 넘게 보내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간담회 이후 이 장관은 명동의 차 없는 거리와 명동성당,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 등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주요 장소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며 인파관리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점검 및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이날 야당의 해임 건의안 통과 및 앞으로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 야당은 이상민 장관에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으며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