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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축사에서 “정부는 대북관계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실질적 비핵화와 한반도 번영을 위한 담대한 계획을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 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은 미·중·러의 전략적 경쟁이 첨예하게 맞부딪치는 지역”이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볼 때, 주변국과의 협력과 균형은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확고해진 미국과의 관계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층 더 발전시키고, 전방위적인 협력의 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멤버로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역내 경제질서의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일 관계를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정립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 총리는 “일본과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전략과 외교안보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10월 8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채택한 합의문으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정상의 포괄적 협력 방안을 포함해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도 외교안보 공약에도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실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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