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3박4일간 호남 방문에 나서며 첫 일정으로 전남 목포를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요새 제가 온갖 음해를 당하면서 권력을 가져보겠다는 집단들이 있지 않나, 그 집단들이 사실 전두환의 후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집단들’에 대해서 “소위 민정당인데, 지금의 국민의힘이다. 군사 반란 세력이 만든 당으로 민주정의당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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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헬기사격 증인이자 계엄군의 총에 맞아 후유증에 시달리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이광영씨와 관련해 지난 23일 세상을 떠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씨는 오히려 본인이 죄송하다, 사과한다, 미워하지 않는다면서 갔다. 그런데 전두환은 잘못했다는 말도, 무슨 짓을 했는지 말도 없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잘 먹고 잘살다 가버렸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대체 권력이 뭐냐는 것이다. 본인의 호사를 누리려고 또는 권세를 과시하려고 명예를 드높이려고 하는 일이냐. 아니면 누군가 남의 일을 대신 맡아 그 일을 잘해주려고, 더 나은 세상 만들려고 하는 거냐. 정말 다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부터 나흘간 호남 곳곳을 돌며 민심 살피기에 나선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면적 쇄신을 선언한 만큼 민주당 텃밭인 호남부터 지지층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호남에서 총 1300㎞를 이동하며 광주와 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구를 1곳도 빠짐없이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