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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형은 각국에 파견된 경찰주재관의 협력으로 개발도상국 경찰청의 추천을 거친 국제선발 절차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파견 형태로 2년간 학위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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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최종 합격자는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서울시청 여성가족정책실 소속 외국인 주민 대표 빌라로브 탈레(30)씨, 태국 끄라비 경찰서 소속 시라이칸(26)씨, 몽골 수흐바타르 경찰서 소속 달라이체렝(27)씨, 우즈베키스탄 경찰청 소속 루스타모프(24)·에르가셰프(34)씨다.
빌라로브 탈레씨는 2017년 연세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으며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독도 해설가로서 독도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공공안전학과 박사과정에 합격한 탈레는 “공공안전과 복지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공공안전과 복지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국의 왕립 경찰 사관학교를 졸업한 시라이칸씨는 2018년 경찰대학이 개최한 아시아 경찰대학생 축제(PASFA)에 참가했으며, 몽골 달라이체렝씨는 2005년부터 6년간 서울 광진구에 있는 재한몽골학교에 다녔다.
특히 이번 전형에 우즈베키스탄 경찰관 2명이 동시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우즈베키스탄은 18만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는 유라시아 대륙의 신북방 정책 핵심 협력국으로 정부도 지난 1월 28일 “한국판 뉴딜을 토대로 산업협력 및 경제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 경찰관들은 다음 달 14일부터 15일까지 교육 파견 신분으로 입국해 2주간의 시설 격리 후 같은 달 30일부터 각 전공 학과별 수업을 받게 된다.
이동희 치안대학원장은 “치안대학원의 외국인 석·박사 과정 특별전형이 치안 한류의 메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치안대학원에서 대한민국의 선진 치안시스템을 배운 개도국 치안 분야 핵심 인재들이 재외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치안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