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로 물의를 빚은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선 “이번에 너무 앞서 나가는 바람에 두 당선인의 대북 발언은 진정성을 잃을 것”이라며 “정부, 여당은 운이 좋다”고도 말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전날 판문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 관련해 “의도를 가지고 쐈다면 사방으로 쏴야 할 텐데 4발 정도가 판문점 초소에, 벽 쪽에 가서 부딪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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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군은 3일 오전 7시41분께 강원도 비무장지대 내 한국군 최전방 감시소초에 총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감시소초 외벽에서 네 발의 탄혼과 탄두 등이 발견됐고 이에 우리군은 경고 방송과 함께 10여 발씩 두 차례에 걸쳐 대응 경고 사격을 했다.
이에 대해 정 부의장은 우리측이 북측에 한 것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도 내놨다. 그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가 남북미 교착 상황을 장기화시키고, 북한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세현 부의장은 “김정은 유고설이 돌 때 한미 정찰기가 휴전선 상공을 배회하고 동해상으로 비행했던 점을 미루어 보면 북한 측에서 겁이 났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북한 도발에 앞서) 우리 측에서는 군사합의서를 제대로 지켰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잠적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추측하는 동시에 ‘김정은 위독설’을 퍼뜨린 한미 언론 보도가 되레 북한에게 한미 정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번에 여러 추측들이 있었다. 대개 자가격리가 한 2주 되지 않냐. 갑자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생일 참배도 안 하고 안 보이길래 이건 역시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접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20일 정도 된 후 나오는 걸 보면 5월 1일 행사는 예정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은 내부적으로 준비돼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세계가)설왕설래하는 걸 지켜보면서 미국 언론, 한국 언론 정보력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사람들이 이렇게 헛소리를 하는데 다만 한국의 정보당국, 미국의 정보당국은 제대로 보고 있구나. 유력 언론도 휘둘렸으니까. 그 재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까지 제기했던 탈북자 출신의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에 대해선 “통합당에서 그 사람들을 공천한 걸 보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한 유력한 카드로 봤는데, 이번에 너무 앞서 나가는 바람에 앞으로 그 두 당선인의 소위 북한 관련 대정부질문이나 이런 것은 신빙성 내지는 진정성을 잃을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운이 좋다”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