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사회단체,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

이종일 기자I 2020.03.01 21:30:32

추진위원회 1일 창립총회
8월15일 소녀상 건립 예정

인천 서구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1일 서구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서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창립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지역 사회단체들이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

서구보훈단체협의회 등 서구지역 사회단체 20여곳은 1일 서구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서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총회에는 단체 대표 20여명과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송 의장과 김 전 사무총장을 명예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고 건립비 6000만원을 모금해 8월15일 서구지역 공원에 평화의소녀상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건립 장소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다음 달 회의를 열고 추진위원 추가 모집, 공동추진위원장 2명 선정 등을 하기로 했다. 서구 사회단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고 청소년, 시민 등에게 인권·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했다.

현재 인천에는 평화의소녀상이 일제강점기 군수품을 만들던 미쓰비시 공장 부지인 부평공원에 1개 있으며 서구에 건립되면 전체 2개로 늘어난다.

김교흥 명예추진위원장은 “서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운동은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역사 바로 세우기”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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