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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곳이 대구의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주변이다. 2016년 12월 낙후됐던 동대구역은 KTX, 지하철 등 환승터미널과 백화점, 업무, 컨벤션 등 문화시설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탈바꿈 하면서 동대구역의 연간 이용객은 약 33% 증가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근에 연초 분양된 ‘동대구 비스타동원’은 1순위에서 평균 18.8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해 화제가 됐다. 대구에서 인기가 높은 수성구가 아닌 동구에 있었음에도 경쟁률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인근의 분양 물량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가 5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으로 전체 445가구다. 6월에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멀지 않은 신천동에 GS건설이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에 522가구 물량이다.
부산에서는 부전역 일대가 복합환승센터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동해선과 경전선의 시종착역인 부전역이 향후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이 계획되어 있어서다. 완공시 인근 서면 번화가와 함께 부산 경제 활성화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수혜단지는 삼성물산이 6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연지2구역’이 꼽힌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며 이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부전역 개발 외에도 부산진구는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17곳에서 총 약 2만3733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형 브랜드 건설사 시공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아 일대가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등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도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난 청량리역 덕을 보고 있다.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천, KTX강릉선, ITX-청춘 등이 정차하며, GTX C노선(예타통과), GTX B노선(추진예정) 등의 호재도 있다. 청량리역세권을 앞세워 한양이 최고높이 192m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1152가구를 분양 중이다. 바로 옆에는 롯데건설이 65층, 1340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주상복합 빌딩을 이르면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의 분양 관계자는 “기차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복합환승시설은 사업추진부터 완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완공이 되면 단숨에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요충지로 변모한다”며 “복합환승센터 인근 지역의 아파트는 대중교통 환승이 편리해 출퇴근이 용이하고 각종 상업시설도 들어서 우수한 생활환경을 갖춘만큼 주거지 외에 투자목적으로도 매력적인 곳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