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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원은 후보등록일인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대표 경선 참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총선승리를 위한 전대로 당이 하나가 돼 독선·독단적인 문재인 정권에 맞설 수 있는 야당다운 야당, 대안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고,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표경선에 출마했었다”며 “더 이상 대표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당의 대표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대표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당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이 총선승리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무계파 공정 공천으로 총선승리를 이루고 정권탈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시대적 사명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오늘 출마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앞으로 새로 선출될 당대표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당을 개혁하고 공정공천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입당 25년 오직 한길, 저는 당을 위기 때마다 구해낸 애국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의 파수꾼으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안상수 의원 역시 “끝까지 하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보수통합, 그리고 총선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불출마 뜻을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다시 한번 국민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는 수권정당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정통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전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다. 저의 부족함이다”라며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먼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보이콧’ 행동을 함께 해온 주호영 의원 측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강행을 택한 이유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