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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재즈 아티스트 에스페란자 스팔딩이 새 앨범 ‘에밀리스 디 플러스 에볼루션’(Emily’s D+Evolution)을 25일 발매했다.
에스페란자 스팔딩은 2011년 제 53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재즈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제 5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라디오 뮤직 소사이어티로’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상을 거머쥐는 등 지금까지 총 네 차례 수상했다.
또 스팔딩은 베이시스트이자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오면서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패션 전문지 보그(VOGUE)로부터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등 음악과 스타일을 겸비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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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트랙 ‘언컨디셔널 러브’는 스팔딩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새로운 사운드의 미드 템포 곡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전자 기타의 강한 디스토션을 사용해 거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앞서 싱글로 공개됐던 ‘원’, ‘굿 라바’를 비롯해 사이키델릭과 펑키음악이 어우러진 ‘펑크 유어 피어’, 조니 미첼을 떠올리게 하는 ‘노블 노블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곡들로 꾸몄다.
스팔딩은 “생일 바로 전날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10곡의 스케치를 들었다. 꿈속에서 나는 누군가를 만났고 그게 나였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며 “나는 두려우면서도 이것들이 내가 해야 할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좋은 일을 만날 때마다 한편으로 항상 두려웠기 때문에 결국 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스팔딩은 오는 5월 ‘2016 서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내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