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논란때문인지, 목소리에는 더 힘이 담겨있었다고 그룹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2016년 SK 신년회에는 최태원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 임형규 ICT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먼저 전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서 그룹 경영의 안정화와 성과 달성을 당부했다.
행사 중간에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약속대로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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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투자와 고용이 가지는 Impact가 SK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를 포함한 사회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 형태로 나타나도록 하겠다”면서 “SK는 우리 사회로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성장해 온 만큼, 우리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고, 보답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 “어려운 시기여서 ‘패기’를 강조하고 싶다. 패기 의식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자”며, SK라고 선창을 한 뒤 ‘패기’를 세 번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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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솔직함’이란 코드는 재계 3위 수장으로서 부끄러운 개인사를 ‘커밍아웃’한 시점에서 언급돼 관심이다. 그는 “서로에게, 그리고 시장에게 솔직할 때 소통의 Cost가 줄어들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된다. 비록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반드시 정착, 확산해 나가야 할 기업문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부인인 노소영 관장의 이혼이 어려워 오너 리스크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이고 이혼을 하더라도 재산 분할로 받을 수 있는 재산은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고 매도도 예상되지 않아 주가 하락은 기우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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