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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커피 머신, 청소기’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살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휘슬러나 실리트 냄비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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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위 품목인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직구계의 독수리 삼형제 ‘템퍼, 씰리, 시몬스’는 매트리스 하나가 백화점에서 170만원~490만원을 호가했다. 매트리스 직구로 가장 유명한 사이트인 유에스매트리스(http://www.us-mattress.com)와 웹트리스(https://www.webttress.com)를 샅샅이 뒤졌다.
웹트리스에선 오바마의 침대로 유명한 5198달러(약 594만원)짜리 씰리 ‘스턴스 앤 포스터’ 칼 킹 사이즈가 1999달러(약 228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심지어 백화점에서 38만원에 파는 하단 파운데이션(딱딱한 받침 매트리스)이 무료다. 배대지를 제공하는 대행 업체 수수료, 부가세, 통관비, 배송료 등을 합치면 30만원을 따로 내야 하지만 그래도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다.
라텍스 매트리스로 유명한 템퍼 타퍼 퀸 사이즈는 국내가(160만원)의 3분의 1 가격인 515달러(약 59만원)에 판매 중이다. 여기에 블프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세일률이 더 커진다.
커피머신기는 어떨까. 네스프레소 시티즈 에스프레소 머신기는 독일 아마존에서 국내 최저가(40만원)보다 40%정도 저렴한 가격인 218달러(약 24만원)에, ET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관으로 혼수 인기 품목인 일리 프란시스 프란시스 X7.1은 백화점 가격(55만원)의 절반 수준인 248달러(약 28만원)에 팔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예비 부부라 커피 머신은 필수다. 예비신랑과 의논해야겠지만, 사이트를 돌아보며 벌써 마음 속에는 한가지 제품을 담아뒀다.
입을 모아 칭찬하는 다이슨 청소기도 빼놓을 수 없다. 다이슨 청소기는 미국 아마존에서 사면 헤드 하나가 더 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럽 아마존은 직배할 경우 관부가세를 내준다니 고민이다.
아직 살림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실리트 냄비도 살펴봤다.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3종 냄비에 74만원에 파는 실리트 네이처 화이트가 4종에 279유로(33만원)다. 결혼 선배인 친구는 A/S를 생각해서 제품을 사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결혼 전 블프는 이번 단 한 번뿐 아닌가. 어차피 사야 할 혼수, 이번 주말까지는 직구에 몰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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