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총비용(Total Cost)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영석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노사정이 공동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총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비용 절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국내 공장의 공동화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며 사회정치적 문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2011년 현대차(005380)의 국내외 편성효율을 살펴보면 국내가 53.3%, 해외가 89%이다.
편성효율은 직접조립 부문에서 표준인원 대비 실제 투입인원을 측정한 것으로 편성효율이 낮을수록 표준 인원 대비 실제 투입 인원이 많다는 의미다. 그만큼 인력 운용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현 교수는 “생산성, 품질을 통한 수출경쟁력 확보를 등한시 할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자동차산업의 국내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국내업체의 해외생산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진자동차업체 노사는 자국 내 생산물량 증대를 이해 임금인상 억제와 생산성 향상, 물류·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작업을 위해 정부는 노조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정부도 관련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현 교수는 “가장 긴요한 것은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처럼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를 위한 사회적 합의하에 노사관계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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