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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한-러, 지속 가능 성장 위한 중요 협력 파트너"

안혜신 기자I 2013.07.09 16:15:44

한·러시아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환영사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3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현 부총리는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차 한·러시아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환영사에서 “최근 글로벌 저성장 추세 속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저성장 고리를 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중대기로에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서로에게 더욱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는 지난 1997년 1차 회의 개최 이래 13회째를 맞이하는 양국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로,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등 14개 분야별 위원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하반기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되는 고위급 회의인만큼 양국간 경제협력 현안에 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현 부총리는 “한국은 인적자원과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의 중·장기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는 창조경제 실현을, 러시아는 자원의존적 경제를 탈피하기 위한 산업 다변화 정책과 동북아시아 협력을 확대하는 동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높은 수준의 기초·원천 기술과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는 한국의 창조경제 실현에 밑거름이 되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동북아에서의 위상은 러시아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필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또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러시아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대해 ‘밥 먹을 때 숟가락을 쥐어주라’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양국은 서로에게 숟가락을 쥐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 우리측은 현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미래부, 농림부,국토부, 산업부 등 14개 부처 국과장급이 참석했다. 러시아측은 빅토르 이샤예프 극동개발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경제개발부, 에너지부, 교통부, 산업통상부, 농림부 등 15개 부처 차관·국과장급 등 대표단 60여명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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