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체육특기생 입시비리에 연루된 천보성 전 한양대학교 야구감독의 부인이 투신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7시10분쯤 천 전 감독의 부인 최 모(58세) 씨가 자택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혐의점도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숨진 최 씨가 천 전 감독의 해임과 관련해 처지를 비관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투신 이유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감독은 한양대 야구부 감독을 해오며 고등학교 야구부 학생을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전지훈련비 등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 지난 5월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