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해 28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으로는 3박4일, 거리로는 약 1100km에 달하는 여정을 해로와 육로를 통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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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가 3남매는 운송과정의 세심함 외에도 끈끈한 남매애가 화제다. 과묵하지만 든든한 첫째 오빠 `빌리(3살)`와 엄마 같은 둘째 언니 `지나(2살)` 그리고 개구쟁이 막내 `타샤(1살)`는 이동기간 동안 서로 보살피며 힘이 돼 줬다.
이 때문에 천 톤 규모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몸을 담그는 순간, 마치 내 집에 온 것처럼 바로 자유로운 유영을 시작해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벨루가는 성체가 4미터 이상 자라 돌고래가 아닌 고래로 분류된다. 또 동그란 이마와 순백의 아름다운 몸체를 지니고 있어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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