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규모 `반도체 펀드` 조성

류의성 기자I 2010.12.23 15:36:21

삼성, 하이닉스 450억원 출연
대신證 4개 운용사 선정..1차로 600억원 조성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기업에 대한 투자와 M&A(인수합병)을 지원하는 1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가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반도체 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남성 삼성전자(005930) 시스템LSI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 등 관련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반도체 펀드는 지난 9월에 발표된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과 `대· 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 일환이다.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기업의 M&A와 잠재력 있는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펀드다. 반도체펀드 투자를 통해 유망 팹리스 및 장비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신성장동력펀드와 모태펀드 등 기존 펀드에 삼성전자가 300억원, 하이닉스가 150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정부 및 벤처운용에서 10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반도체 펀드는 2011년 1월부터 본격 운용된다. 1차로 600억원, 내년 하반기에 2차로 9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가 조성된다.

1차 자금 운용사는 대신-아주IB, 일신-IBK, JNT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다.

지경부 관계자는 "팹리스· 장비기업-벤처캐피탈-수요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하여 대-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롤모델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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