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100% 자회사인 하나은행으로부터 1조9000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받는다.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마련용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는 16일 하나은행이 보통주 1주당 88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하나금융지주가 받는 배당금 총액은 1조9324억원에 달한다.
하나은행의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79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나서면서 배당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12일 뉴욕 런던 홍콩 등 7박8일 일정의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 인수자금(4조6888억원)은 절반(2조4000억원)은 내부 유보자금으로, 나머지 절반중 25%(1조2000억원)는 채권(지주채) 발행, 25%는 제3자배정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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