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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하늘을 접수한 그녀

김수미 기자I 2009.11.13 17:44:58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제트기 조종사 하면, 보통 늠름한 남성들을 떠올리실 텐데요. 영국에서는 에어쇼를 주로 하는 `레드 애로우` 비행팀에서 처음으로 여성 조종사가 탄생했습니다. 공군 12년 차인 이 여성 파일럿은 15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이 있을 정도로 베테랑이라고 하는데요. 곡예 비행팀의 최초 여성 파일럿, 지금 만나보시죠.
 
      

빨간색 제트기 5대가 화려한 곡예비행 묘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곳은 영국의 유명 곡예비행팀 `레드 애로우`의 화려한 에어쇼 현장.

그런데 자세히 보니 조종사들 가운데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 조종사 커스티 무어 대윕니다.

모든 조종사들이 선망하는 이 `레드 애로우` 팀에 최초의 여성 조종사가 탄생했습니다.

무어 대위는 공군에 입대한지 12년 만에 40명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레드 애로우 팀원으로 당당히 뽑혔습니다.

(인터뷰)커스티 무어/영국 공군 대위
정말 끝내주는 일입니다. 레드 애로우 대원으로 선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그 날은 제 생의 최고의 날 중 하나였습니다. 이 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습니다. 전 지금 이곳에서 훈련을 하는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레드 애로우 대원으로 하루 3번 비행을 하는 것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무어 대위는 최고의 비행팀 `레드 애로우`에 들어갈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5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과 전쟁지역 최전방 전투기 조종 경험을 가진 그녀는 이라크전에도 2번이나 참전했습니다.

고속 제트기 조종사 훈련도 받았습니다.

(인터뷰)벤 머피/레드 애로우 비행 중대장
팀 운영이란 측면과 이 팀의 리더로서 보면, 조종사의 성별은 우리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는 최고가 될 새로운 조종사를 정확하게 선발하고 있습니다.

레드 애로우는 지난 1964년에 창단된 뒤 전 세계를 돌며 매년 80-90번씩 꾸준히 공연을 펼쳐왔습니다.

하루 3번, 20-30분 씩 비행 훈련을 받고 있는 무어 대위는 앞으로 런던 올림픽 개최 기념행사, 영국 포뮬러1 그랑프리 오픈 등의 행사에서 멋진 곡예비행 실력을 자랑할 예정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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