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반등 소식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장후반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48포인트, 0.1% 내린 478.7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 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장후반 팔자로 돌아서며 16억원가량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가 2%가량 내린 가운데 태웅(044490)과 동서(026960), CJ오쇼핑 등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메가스터디(072870)와 셀트리온(068270) SK브로드밴드 등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틀연속 약세를 보인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이날 2% 넘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테마주 가운데선 4대강 관련주와 여행주 등이 급등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는 소식으로 4대강주가 오랜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울트라건설(004320)을 비롯해 동신건설(025950) 홈센타(060560) 삼목정공(018310) 이화공영(001840) 신천개발(032040)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신종플루가 `대유행`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여행주는 오히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세중나모여행(039310)과 모두투어(080160)가 2%이상 올랐으며, 자유투어(046840)와 하나투어(039130)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이 AMOLED 사업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엘디티(096870)와 크로바하이텍(04359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덕산하이메탈(077360)도 7%이상 급등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중동지역 보안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아프가니스탄의 정부 IT사업 아웃소싱 기관인 AIMS와 이란의 보안솔루션전문 유통업체인 아스라와 파트너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이틀간 약세를 딛고 오름세를 탔다.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2%이상 오르며 장을 마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틀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주가가 4만원 이하로 내려가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하이(041140)는 신임대표 선임 효과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4%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전날 게임하이는 정운상 전무를 신임대표에 선임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유니슨(018000)은 미국 업체와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전일보다 5% 이상 빠졌다. 전날 유니슨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미국 Zion Winds사와 계약한 풍력발전기 관련 선수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어 공장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비엠(037630)은 미국 법원이 특허권 침해로 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날 에스비엠은 미국 택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이 자사와 암로가 연대해 원고 `커밍스`에게 총 152억원 규모 특허 침해 손해배상액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고 공시했다.
제너비오믹스(017010)는 대규모 수출계약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제너비오믹스는 개장하자마자 상한가인 4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마감때까지 이 가격을 지켰다. 제너비오믹스는 전일 장마감 이후 중국에 576억원 규모의 고급원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코스닥지수가 모처름 오름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었다 "당분간 지수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281만주, 거래대금은 1조7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4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9개 등 47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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