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임 사장에 김중겸씨 내정(상보)

윤도진 기자I 2009.02.13 18:33:00

내달 13일 주주총회 거쳐 공식취임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현대건설(000720)의 차기 사장으로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13일 내정됐다.

현대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날 김중겸 사장과 김선규 현대건설 영업본부장, 여동진 전 현대건설 해외사업본부장, 김종학 현대도시개발 사장 등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만장일치로 김 사장을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했다.

김 사장은 이달 현대건설 이사회와 다음달 13일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종수 현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30일 만료된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내정자(왼쪽 사진)는 1950년생으로 1976년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건축사업본부 상무와 주택영업본부 부사장을 지냈다. 2007년 1월, 31년간 몸담았던 현대건설을 떠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김중겸 사장 취임 후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이 부임하기 전인 2006년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원 1400명이 연간 2400억원의 매출과 19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1700명이 7400억원의 매출에 11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초우량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김 사장은 경북(상주) 출신에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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