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지난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던 LG전자(066570)의 PC사업이 3분기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16일 "그동안 해외 판매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PC 사업이 3분기에 해외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20% 가량 매출이 늘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LG전자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의 권현구 상무는 "PC 수출 국가 중에 수익성이 좋은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동구권 등의 국가는 판매를 중단했다"며 흑자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12~13인치 중심 노트북 판매 확대와 디자인을 강화한 '아트(Art) PC'의 본격적인 시장 공급으로 수익성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PC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LG전자 DM(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천360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2%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당초 1%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
LG전자 관계자는 "잠시 주춤했던 러시아 지역의 AV기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DM사업부 실적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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