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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틀째 상승..`전자태그` 테마(마감)

공희정 기자I 2007.04.23 16:11:09

건설업 4%이상 급등하며 시장 주도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이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출발하며 오전 한때 700선에 거의 근접하기도 했으나 일본 닛케이 지수가 오후장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급격히 축소하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견조한 실적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실적 호전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7% 오른 692.01로 마감했다.

전 주말보다 거래량은 2700만주 가량 감소하고 거래대금은 7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히 이루어졌음을 짐작케 한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기관이 맞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5억원, 82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사흘째 매수 우위인 기관은 통신방송서비스, 제조, IT소프트웨어 등을 집중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IT소프트웨어를 3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업종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업은 4% 이상 급등하며 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제약주와 출판매체 등이 크게 하락하며 상승 탄력에 제동을 걸었다. 인터넷과 반도체 등도 부진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 있는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상위 10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하나로텔레콤(033630)CJ홈쇼핑(035760)에 불과했다. NHN,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쌍용건설(012650)이 10%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태웅, GS홈쇼핑, CJ인터넷은 3~5% 급등했다.

테마별로 국내 이동 전자태그(mRFID)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퓨쳐인포넷(05869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엑사이엔씨(054940), 현대정보기술, 빅텍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루보와 제일창투(026540)는 닷새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시그마컴과 한일사료도 각각 14.4%, 7.69% 하락했다. 

영풍정밀(036560)은 저평가됐다는 시장의 평가로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사이버패스는 증권사 호평 속에 5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닥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 5월 미수제한 등을 고려할 때,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 국면은 마무리되고 코스피시장과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주 미국 GDP발표를 코스피시장의 단기조정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시 매수관점의 투자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447종목이 상승했고, 3개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465개가 하락했다. 보합은 6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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