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챗GPT가 AI의 대중화를, GPT-o1이 추론의 확장을,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에이전트의 상용화를 이끌었다면, 아스트라는 장기 업무 수행 능력을 높여 복잡한 과제를 끝까지 위임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있다”며 “AI 활용의 단위가 토큰에서 업무로 확장되는 새로운 분기점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의 기술적 배경으로는 루프드 트랜스포머(Looped Transformer)가 거론됐다. 동일한 층 블록을 반복 사용해 파라미터 증가를 억제하면서 연산 깊이를 확장하는 구조로, 사고 과정의 일부를 은닉 상태에서 처리해 토큰 효율과 판단의 질을 높일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스트라의 세부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기술이 도구 사용·기억 관리와 결합하면 장기 작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경쟁력이 확인됐다. 아스트라는 터미널벤치(Terminal-Bench) 4.0에서 57.9%, 터미널벤치 사이언스에서 64.6%를 기록해 클로드 Fable 5.1의 55.8%, 52.6%를 각각 웃돌았으며, 프런티어매스(FrontierMath) 티어4는 97.6%를 기록했다. 손 연구원은 “개별 점수보다 종합적인 업무 수행 능력의 개선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
오픈AI·앤트로픽 등 폐쇄형 프론티어 모델 업체들의 성장 가속 기대감이 인프라 수요 강세 심리를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장기 업무의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기업 고객의 활용 범위와 유료 이용량이 확대되고, 매출 성장과 추가 컴퓨트 확보의 필요성이 커진다는 논리다.
향후 후속 모델 경쟁도 성능 우위와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봤으며, 매출 성장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AI 자본지출(CapEx)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와 고대역폭메모리(HBM)·서버 D램·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의 장기 성장 기대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드컴은 2028회계연도 기준 자사 플랫폼을 통한 앤트로픽과 오픈AI의 XPU 배치 규모로 각각 10기가와트(GW), 5GW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손 연구원은 “기존 빅테크를 뛰어넘는 대형 투자 주체이자 메모리의 핵심 최종 수요처로 부상하는 것”이라며 “앤트로픽 상장은 단기적으로 투자자금 분산에 따른 수급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장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과 인프라 투자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 이어진다면 메모리 사이클의 장기화에 대한 확신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독]쿠크다스 포장, 내가 제안했다…20년 만에 50억 소송 나선 배경](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0701162t.jpg)


